나의 살던 고향은 ..
도라지의 고향은 어디일까요? 시베리아 북쪽 아무르 강! 추운 겨울과 더운 여름이 분명하게 구분되는 시베리아, 몽골, 중국, 한국, 일본에서 자라는 동북아시아 자생 식물이지요. 꽃봉오리가 풍선 모양이라서 영어로 “balloon flower roots” 라고 불려요.
역사적으로 중국과 일본은 호흡기 건강과 항염증 약재로 사용하고, 한국은 약이자 밥상에 오르는 식품으로 발전시켜 왔지요.
▶한국인의 도라지 사랑
1. 도라지 첫 기록
한국에서 도라지는 의학 기록이 있기 훨씬 전부터 애용된된 것 같아요. 가야국 2대 거등왕 (AD 2C) 시절에 도라지에 관한 첫 기록이 있어요 (김해 김씨 족보). 거등왕이 탐시선인이라는 현인을 불러 국정을 자문하며 초현대라는 바위에서 고기를 대접했는데 현인은 도라지와 단풍나무 진을 요청했다는 기록이지요. 꿀과 도라지는 오늘날에도 호흡기 건강 식품인 것 아시지요.
2. 도라지 민요
우리 민요는 일하며 함께 부르던 노동요가 많지요. 도라지 타령은 옛날 황해도 은율지방과 강원도에서 나물캐는 여성들이 부르던 느린 노동요이었는데, 20세기에 경쾌한 박자의 경기지방 신민요 형태가 널리 알려지게 되었지요. 노래 들어볼까요 ?
먼저 국악 어린이 동요
고운 선율과 귀에 감도는 운율이 유리나라에서 시대와 공간을 넘어 알려지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 등재된 아리랑과 함께 대표적 한국 민요로 소개되고 있어요. 태국의 케루빔 (Cherubim)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입니다.
어른을 위한 <도라지 꽃> 소개할께요. 노동요에서 느껴지던 흥은 사라지고 자연속에서 하늘과 하나가 된 도라지 꽃을 노래하지요.
외국에서는 악기 또는 합창으로 불려지는데 악보 회사로 가장 큰 미국의 할레오나드 (HAL LEONARD)사에서 만든 한국 민요 악보에 “I Will Dream of You”으로 소개되어어 있어요. 그리움과 사랑을 담아 공감이 가지요.
3. 도라지 식품
깔끔하고 아삭한 맛과 무공해 산에서 자라는 도라지의 특성 때문에 제사음식으로 사용되었요. 오랫동안 식품으로 사용되어왔지만, 요리 기록으로는 500년 되네요. 민가에서 오랫동안 식품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궁궐에 공물로 상납된 식품입니다.
▶ 16세기 중엽 『구황촬요(救荒撮要)』
구황작물로 도라지를 장으로 담근다거나 쑥이나 솔잎, 율무 등과 함께 도라지를 음식으로 만드는 방법이 소개된 가장 오래된 공식 기록이지요.
▶17세기 조선 실한자 홍만선이 남긴 『산림경제』를 증보한 18세기 중엽에 『증보산림경제』
도라지나 더덕을 양념을 발라서 굽는 방법이나 쌀뜨물에 담가 쓴 맛을 빼고, 꿀을 섞어 약한 불에 졸였다가 말려서 먹는 도라지정과를 만들거나, 식초를 만드는 방법 소개
▶19세기 말에 이르러 『시의전서(是議全書)』
도라지를 이용한 다양한 나물 조리법과 함께 밥에 넣어서 먹거나 국·전골로 소개
▶18세기기 조선 시대 궁중 연회를 적은 『진연의궤(進宴儀軌)』와 『진찬의궤(進饌儀軌)』
도라지와 고기와 엮어 꼬지로 만든 화양적 소개
4. 도소주
도라지는 새해를 맞는 가족 행사에 사용되었어요. 정원 초하루 어린아이부터 시작하여 어른 순서로 돌려 마시는 도소주는 도라지를 포함한 10여가지 약재로 담근 발효주인데 한해의 건강을 기원하는 술이지요.
5. 전통이 살아있는 현대인의 민간 처방
한국에서는 어머니가 자녀들이 감기 기침을 앓을 때 배와 은행 등을 넣어 끓여 마시게 하거나, 방송하거나 선생, 또는 공장에서 근무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만들어주고, 자녀가 연로하셔서 기관지가 약한 부모에게 사드리는 효도 선물로 사용되고 있어요. 자연 면역을 키우는 민간약으로 애용되고 있지요.
▶도라지 어디까지 갈까 ?
1종 1속 식물이라서 유사한 모양이지만, 자라는 환경과 재배 연도에 따라 맛과 성분이 조금 차이 나지요. 도라지를 bell flower (초롱꽃) 이라고 하는데 balloon flower가 정확해요.
과 (Family) | Campanulaceae (과) 초롱꽃과 | bell flower |
속 (Genus) | Platycodin (속) | |
종 (Species) | grandiflora (종) 도라지 | balloon flower |
한의학이 발전한 중국에서 도라지는 항염증 치료 효과가 있으나 쓰고 아린맛으로 부작용이 크다고 믿었던 도라지. 어떻게 한국에서 식문화의 아이콘 약초로 발전되었을까요?
특정 성분이 얼마인지도 중요하지만 몸속에서 어떤 기능을 발휘하는지 이해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요.
| 중국 | 한국 |
식품법 | 길경 (도라지 뿌리)- 조선족때문에 식품원료인정 | 도라지 뿌리와 잎은 식품원료 |
의약품법 | 독성이 있어 다양한 한약재와 배합하여 적용 | 도라지 청과 원액이나 한약재 배합하여 차로 음용 |
재배연수 | 어린 도라지 | 3년근 이상 |
산업 | 껍질에 많은 사포닌 추출 의약품 소재로 활용 (연간 7,000~10,000톤) 식용도라지는 주로 한국으로 수출 (연간 5000톤) | 뿌리가 굵은 도라지를 캐서 겨울철 환절기에 약으로 춘궁기에 식품과 나물로 사용. 때로 달달한 정과 스낵 |
기능성분 | 껍질에 많은 사포닌 platycodin D 의약품 소재 | 사포닌과 이눌린 영양성분 모두 활용 |